어여쁜 꽃들이 피어있는
작은 길을 지나
그대의 손목을 꼭 잡고
포도밭으로 가요
파란 하늘을 보면
마음 활짝 열려
어린애 같은 마음으로
달려도 봐요
얼굴을 스치는 바람
그대 향기일까
가슴에 와 닿는 바람은
꽃향기일까
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
포도 한 알 두 알
정겨운 얘기 오가며
알알이 영그는 사랑
어느덧 서산에 기울어
아쉬운 듯 일어나
포도밭 뒤로하고 나오면
지저귀는 새소리
어둠이 서서히 내리고
내 팔엔 그대 손이
별빛 하얗게 내리면
알알이 영그는 사랑