빨간소파
문웅주
이름 없는 외로움을 어쩔 수는 없지만 아껴놓은 내 작은 사랑을 남길게 내일에 맡겨두던 여름방학 일기마냥 못내 해치우려던 건 아니고 잘 지내 난 잘 지내 잘 지내 난 잘 지내 넘치는 마음을 전부 다 줄 수는 없지만 마르지 않는 사랑을 남길게 내일에 적어야지 마음먹은 일기처럼 못내 사라질 결심 같은 건 아니고 잘 지내 난 잘 지내 잘 지내 난 잘 지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