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창근 BEST 20
박창근
새벽을 밀어낸 아침이 앞서가고 조그만 창가엔 위태로운 거미줄이 날아가고 그대 등에 매달린 배고픈 애벌레가 그대 머리카락을 맛있게 먹고 있네 어쩌면 우린 녹아내려 잠긴 그 시간보다 더 깊게 깊게 우 우 간밤에 아침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골목길 모퉁이 담벼락을 그리네 날아가네 그대 등에 매달린 배고픈 애벌레가 그대의 눈썹을 맛있게 먹고 있네 어쩌면 우린 녹아내려 잠긴 그 시간보다 더 깊게 깊게 우 우 아 아 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