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ehind Time(1925~1955 A Memory Left At An Alley)
한영애
황성 옛터에 밤이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설운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못 이루어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것을 말하여 주노나 아 가엾다 이내 몸은 그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어 있노라 나는 가리라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곳 산을넘고 물을건너 정처가 없이도 아 한없는 이 심사를 가슴속 깊이 품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