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대에게 보내는 첫 번째 섬의 편지
섬의 편지
그대는 잘 지내나요 요즘에 별일은 없나요 이맘때면 찾아오던 감기는 이제 어떤가요 그대는 잘 지내나요 밥은 잘 먹고 다니나요 뒤척이며 잠 못 들던 수많은 밤은 여전한가요 기억이라는 게 이리도 잔인했었는지 흩날리는 잎사귀 그 하나에도 모든 게 다 그대가 돼요 바람이 차갑네요 그대 있는 곳 어디서든 하루 하루 별 탈 없이 무사히 지내길 바래요 그대 잘 지내세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