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가사
아침 일찍 걸려오는 전화 소리에 걱정 가득 질문도 가득 어디 멀리 노래하러 갔었다더니 그래 집에는 언제 온 거니 글쎄 밤 열두시 넘었는데 잘 모르겠네 아주 늦은 밤은 아니었어요 가게들은 문을 닫고 텅 빈 역 안엔 대낮같이 불만 켜져 있었어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 많아 이 추운 날에 고생할 뻔했는데 이제 이사하고 난 뒤로는 염려 없어요 집에까지 금세 걸어왔어요 근데 엄마 혹시 그날이 생각나세요 내가 혼자 대학 시험 보러 온 날 옛날 사람 봇짐 메고 한양 가듯이 나도 그런 모양이었잖아요 그날 밤 내가 걸어 나온 서울역 건물은 이제 근사하게 변했는데요 영화에나 나올듯한 그런 모습에 볼 때마다 사진에 담게 됩니다 엄마 나는 대학 가면 그림 그려서 멋진 화가가 될 줄 알았지 허나 딴짓을 아주 열심히 하였더만은 이젠 노래하며 잘 살아갑니다 엄마 요즘 고향 가는 기차는 말야 아주 좋아 빠르고 세련됐어요 서울역에서 출발하고 두 시간 남짓이면 우리 살던 동네에 도착하잖아 내가 고등학교 내내 친하던 그 친구 있지 걔도 지금 서울 살아요 지하철 4호선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하면은 한 시간이면 주희네 집이야 서울역에서 출발한 내 스무 살은 한 백 번은 변한 것 같아 그게 뭐 어떻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그랬구나 하는 거예요 봄 가고 아주 여름 오기 전 언제 바다에 가보려고 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푸른 바다에 가보려고 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푸른 바다에 가보려고 해 푸른 바다에 가보려고 해 서울역에서 출발
크레딧
- 아티스트
- 정밀아
- 장르
- 인디
- 발매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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