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가사
시린 겨울바람이 내 몸을 겉돌아 누군가에게 배신 당하는 것보다 더 서러운 것은 넌 보다 나아지는 것에 비해 멈춰있는 내 멍청한 모습 그저 흐르는 듯이 살아가겠다고 모든 것은 결국 지나간다고 그렇게 나도 흐를거라고 말했지만 또 서성거리네 그 시간에서 다른 계절을 맞이하는 것 누군가와 발걸음을 같이하는 것 그런 것들을 하기엔 난 아직 어린건지 여전히 과거에 붙잡혀있지 짙은 먼지 덮힌 추억들은 아직도 선명해 내 심장은 갈수록 더 썩었네 돌이킬수 없는 이별의 중점에서 녹슨 태엽들은 멍하니 멈췄네 요즘엔 문득 쓸쓸해지는 일이 많아졌어 그때보다 내 세상은 왠지 작아졌어 눈물이 무거워 잠시 푹 숙였던 고갤 들어본 하늘은 어느새 바래졌어 이젠 익숙했던 너의 것들 대신 죄 없는 옷깃만 찢어낼듯 꽈악 쥐고 애써 눈물을 삼켜도 내겐 아직도 내겐 아직도 아직도 한 걸음씩 흔들거리며 무던히 걸어 따숩게 입어도 요즘 추위에 나는 떨어 서걱 거리며 껄떡거리는 그리움만 내 안에서 점점 썩어 문드러져 이젠 알아 다시 부대낄 우연을 기대해봤자 허상 뿐이라는 것을 납득할 이유란 것은 결국 추억을 바래지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추억의 온도가 싸늘해질 때쯤 그댈 보낼 수 있는 걸까 오오 난 오오 난 아님 추억의 온도가 얼어붙을 때쯤 그댈 보낼 수 있는 걸까 오오 난 오오 난 나는 애쓰며 버텨온 시간들은 날 비웃기라도 하듯 추억을 열자마자 쉽사리 무너져 내렸지 게워내지 못한 말들만 응어리 쌓인채 재가 되어 내렸지 왜 하필 장마가 시작되어서야 왜 겨울이 되어서야 내 사랑은 만개할 수 있었는지 비로소 눈 뜰 수 있었는지 덩그러니 남겨진 그리움 네가 쏟아내던 것에 비하면 소름 돋울치만큼 얼마 아니였구나 이별하는 그 순간까지 나는 나밖에 몰랐었구나 궁금해 만약 그 때 그 순간들이 조금이라도 덜 아름다왔다면 우린 조금 덜 그리워했을까 조금은 덜 아파했을까 추억의 온도가 싸늘해질 때쯤 그댈 보낼 수 있는 걸까 오오 난 오오 난 아님 추억의 온도가 얼어붙을 때쯤 그댈 보낼 수 있는 걸까 오오 난 오오 난 나는 그 향기나는 선선한 바람 부는 어느 날 훌쩍 여행가고 싶어라 임 생각나는 빗줄기 내려앉는 어느 날 흠뻑 젖어버리고 싶어라 그 향기나는 선선한 바람 부는 어느 날 훌쩍 여행가고 싶어라 임 생각나는 빗줄기 내려앉는 어느 날 흠뻑 젖어버리고 싶어라
크레딧
- 아티스트
- 레닉 (변영준)
- 장르
- 랩/힙합
- 발매일
- 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