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 Beautiful Memory
이연숙
어디쯤 일까 얼마만큼 멀리 왔을까 이 고독함은 단지 이제 시작일 뿐이야 떠나올 때의 열정만큼 멀리 가보자 나의 두려움 그저 나의 친구일 뿐이야 거울 속에 너 망설이는 웃음이 싫어 길을 잃어도 서성대지는 않을 거야 팽팽히 조율된 이 시간들도 이젠 낮잠처럼 느슨해 진다 길 위에서 묻고 묻다가 나를 본다 또렷이 내가 보인다 서둘러볼까 나를 위한 나의 자리로 어디쯤 일까 얼마만큼 헤매 왔을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