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가사
흔들리는 걸음은 어디로 가는지 내리는 빗물에 젖은 채 잠에 취한 도시는 하루를 삼키고 허기진 내일을 꿈꾼다 아닌 사랑을 움켜쥐고서 내 삶들을 지켜왔지 거짓 숨결쯤은 시간 속에 묻은 채 내 무뎌지는 꿈을 먹고 검게 자란 절망의 꽃은 비가 오는 거리에서 잠든다 헤어날 수 없을 것 같다 침몰을 기다려 왔는지도 모른다 어느새 목젖을 타고 다니는 뜨거운 불 한 덩어리 끄고 싶다 입을 벌리고 하늘을 향한다 빗물이 벌떼처럼 달려든다 한참을 비바라기 하면 하늘로 오른다는 것도 알게 된다 가라앉은 하늘 한 귀퉁이 속 음지에서 피어난 듯한 끈질긴 기억과 미련 그리고 한숨 잠에 취한 도시는 하루를 삼키고 허기진 내일을 꿈꾼다 아닌 사랑을 움켜쥐고서 내 삶들을 지켜왔지 거짓 숨결쯤은 시간 속에 묻은 채 내 무뎌지는 꿈을 먹고 검게 자란 절망의 꽃은 비가 오는 거리에서 잠든다 어깨에 부딪히며 흩어지는 빗방울을 본다 나비가 되기도 하고 꽃잎이 되기도 한다 그 곱던 빗방울이 아스팔트에 모인다 검게 물들어 뒹구는 욕망의 파편처럼 그렇게 나도 검게 잠들려 한다 사람이 만들어놓은 유리 같은 아스팔트 위에
크레딧
- 아티스트
- 김경호
- 장르
- 록/메탈
- 발매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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