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3]
오지은
사랑하는 그대 당신이 제발 저 깊은 나락에 떨어진다면 좋을텐데 그러면 나는 날개가 꺾여가는 당신을 가장 가까운데서 지켜볼텐데 우리는 뒤죽박죽이야 너와 함께 할 곳은 어디도 없어 널 사랑하면 할수록 내 안의 너는 점점 썩어가 네가 더러워진만큼 더러워지면 좋을텐데 네가 끔찍해진만큼 끔찍해지면 좋을텐데 네가 더러워진만큼 더럽혀지면 좋을텐데 네가 끔찍해진만큼 끔찍해지면 좋을텐데 사랑하는 그대 당신이 제발 저 깊은 나락에 떨어진다면 좋을텐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