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토록 바랬던
벚꽃이 피는 계절에는
많은 사람들 틈 속에서 손을 잡았고
손을 잡기엔 더웠었던
뜨거운 계절에는
나무 그늘에 앉아 잠이 들었지
이 모든 게 꿈이었다면
잠에 깨지 않았을 텐데
그때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
내 마음 두고 오진 않을래
낙엽 쌓인 계절
검은 패딩의 계절에도
한순간도 그대 없었던 추억은 없어
이 모든 게 꿈이었다면
잠에 깨지 않았을 텐데
그때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
내 마음 두고 오진 않을래
이제는 바래진 우리 이야기
동화 속 아름다웠었던 우리 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