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각나는 사람
김수철
잎새 잎새 사이로 곱게 빛난 황혼빛 내 몸을 적실 때 그대 모습 떠오르네 꽃망울 소리없이 피는구나 어둑 어둠 내리고 그대모습 사라질 때 내 몸에 닿는건 희미한 달빛이네 촛불아 너라도 피어나라 언제나 어디서나 찾아온 새 한마리 바람마저 부는구나 내 마음은 어디로 가야하나 이른 새벽 오솔길 가고 없는 새 한마리 낙엽밟는 소리만 내 주위를 맴도는데 하루가 말없이 가버렸네 언제나 어디서나 찾아온 새 한마리 바람마저 부는구나 내 마음은 어디로 가야하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