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 나오는 공휴일엔 꼭 마침 싸워
둘이 가는 공원 뒤엔 또 같이 다녀
늘어나는 공허에는 꼭
물 같은 소주에 벤
길어지는 이야기는 꼭
같은 소란으로
외로움은 고양이의 털
쌓인 좁은 방안에
걸어놓는 뭐든 위에 털
묻은 걸 온종일 뜯어내
작은 엘리베이터같이 탄
작은 꼬마엔 조용해
걸어가며 노래하는 걸 마냥 보내
아는 것이 다 그런 걸
보이는 게 다 그런 놈
왜 작은 거로 끝내 울어버리나 왜
가벼운 걸음을 옮기질 못하는 사람
꽤 다른 놈 보고 죽여버릴 것
같은 맘이 새록새록 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