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가새
홍혜림
공원에 가는 유모차의 조그만 바퀴가 돌고 운동장 소년의 달을 닮은 자전거 바퀴가 돈다 근육이 다 말라버린 나무 수레 바퀴가 낡은 온갖 것들을 싣고서 돌아간다 근육이 다 말라버린 나무 수레 바퀴가 낡은 온갖 것들을 싣고서 돌아간다 혼자선 서지도 못하는 두 발 수레 안에 수레보다도 무거운 하루가 실려간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