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iano and Voice #1
하은지
지친 어깨 위 소나기 내리면 홀로된 이 새벽이 혹여 영원함으로 굳어질까 두렵지만 사람들에게 수없이 밟히고 바람에 찢겨 날려도 봄이 되면 어김없이 망울 터뜨리는 나는 꽃이랍니다 이 겨울은 금세 지나가요 그러니 웃으며 견뎌요 가장 아름답게 필 그 날을 꿈꾸며 괜찮을 거예요 눈물을 닦아요 추위는 아물고 멍든 가슴 위로 나비가 날아들거예요 지금은 비록 휘청여도 오늘을 딛고 그 언젠가 눈부시게 그대와 나 피어날테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