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85 정태춘 박은옥
정태춘
이제는 사랑하게 하소서 여기 마음 가난한 사람들 길목마다 어둠이 내리고 벌써 문이 닫혀요 자, 돌아서지 말아요 오늘 밤의 꿈을 받아요 홀로 맞을 긴 밤 새에 포근하게 잠든 새에 당신 곁을 스쳐 갈 나는 바람이여요 이제 곧 어두운 골목길에도 발자욱 소리 그치면 어둠처럼 고이 고이 당신 곁에 갈테요 밤 하늘 구름 저 너머 당신 꿈을 펼치고 못 다한 사랑 이야길랑 내게 말해 주세요 고운 사랑 전해줄 나는 바람이여요